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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0세를 맞으시는 장모님과, 30대 중반에 들어서는 저를 위해 뇌 CT를 포함하는 종합건강검진을 오늘 받았습니다. 받아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각 의과마다 돌아다니면서 검사를 받는데, 많은 선생님들이 너는 왜 받냐...30대이면 병 걱정보다는 사고 걱정을 해야한다..는 등의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20대나 30대 초반 분들 중 건강검진을 고민하시는 분은 30대 중반 이후 부터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략적으로 받은 검사와 후기를 작성해 볼게요.
1. 신체검사
몸무게, 키, 시력, 청력, 체지방 같은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저는 비만이네요 ㅜㅜ
2. 영상의학검사
초음파, X-RAY, CT검사를 받았습니다. MRI는 CT검사 후 추가검사가 필요할 때 보통 받죠... X-RAY와 CT검사 판독결과는 1주일 후에나 받을 수 있고, 초음파검사는 선생님께서는 초음파영상을 보시며 바로 몸 상태를 말씀해주셨어요. 어머니가 술을 좋아하셔서 간을 걱정했는데, 초음파검사 상으로는 건강하다고 하셔서 다행히였습니다. 의외로 제 간이 지방간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제부터 운동 열심히하고 술을 줄여야겠어요 ㅜㅜ 뇌 CT도 처음 찍어봤는데 기계소리가 윙~ 크게 나서 좀 무서웠지만 단순히 사진찍는 과정입니다.
3. 채혈, 소변, 대변 검사
대변은 집에서 받아오고, 소변과 채혈은 현장에서 검사합니다. 팔에 카테타를 박아놓고, 여자는 5개 남자는 4개 튜브에 피를 받더군요. 분석 후 1주일 후게 결과가 나오겠죠.
4. 구강검진
제가 치과의사지만, 혹시 내가 모른 우식이 있을 까 해서 가봤는데, 학교 선배님들이 과장과 검진의로 계시더군요. 간만에 봐서 반가웠어요. 저는 괜찮았지만 저희 장모님은 우식이 2개가 하악구치에 있었네요. 얼른 취직해서 치료해드려야겠어요.
5. 대망의 위, 대장 내시경
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장을 비어와야하는 데 이게 좀 힘듭니다. 어제부터 검사 당일인 오늘 아침까지 총 2L의 물을 먹고, 단식하면서 장을 비어와야해요. 방금 화장실 다녀와도 또 가게되고, 또 가게되서, 그냥 화장실에 폰 가지고 들어가 1시간씩 앉아있었습니다. 나중엔 맑은 물이 나오더라고요 ㄷㄷ
일찍이 대장내시경을 받으신 장인어른은 뭣도 모르고 마취없이 대장내시경 받다 큰 곤욕을 치뤘다는 웃픈 이야기를 들었기에 저와 장모님은 무조건 수면마취 후 내시경을 선택했습니다. 마취약이랑 수액 들어가는 혈관 잡은 후 엄마 뱃속에 아기가 있는 자세처럼 옆으로 누워서 쭈그린 상태로 대기하는데, 혹시 장에 남은 물이 흘러나올까봐 조마조마 하며 긴장한 채로 누워있었습니다. 어느덧 재 차례가 와서 마취약을 혈관에 주입한 후에는 쿨쿨 잘 자고 일어났어요ㅎㅎ약간 어지러운 것 빼고는 아무 특이 증상이 없었습니다. 내시경 검사도 당일 바로 들을 수 있는데, 저는 장은 이상없고 위염이 약간있어서 이정도로 만족! 하지만 장모님은 용종이 3개 있고 그 중에 1개가 꽤 큰 놈이어서 조직검사까지 한다 합니다. 좋은 결과 나오길 바라며 짧은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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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좀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직원 모두 친절하고, 큰 불편함 없이 검사 잘~ 받았습니다. 비용문의는 댓글로만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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