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피스)가 안 풀릴 때, 나사가 헛돌 때 해결방법 - 공병출신 노하우

나사(피스)가 안 풀릴 때, 나사가 헛돌 때 해결방법 

공병출신 노하우

나사(피스)가 안 풀리거나 볼트와 너트가 안 풀릴 때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군대를 시설 관리하는 공병으로 다녀왔기 때문에 여러 공구를 다뤄봤고, 다양한 작업을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입니다.

▼수직방향으로 강한 힘을 줘라.

괜히 드라이버가 헛돌게 되면 나사 홈만 마모돼서 나중에는 나사 대가리를 날려야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어떤 분들은 야마 났다고 하죠. 특히 10자 드라이버는 나사 홈 마모가 잘되니까 무조건 수직으로 꽉 눌러서 힘을 천천히 주어 나사를 풀어야합니다. 한 3번 해봐서 힘이 부족해서 계속 헛돌 것 같으면 거기서 스탑하시고 힘이 더 센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아래 2,3번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망치 등 둔기로 톡 톡 쳐주세요.

나사와 나사구멍, 볼트와 너트는 물리적 마찰력으로 결합되어 있습니다. 암놈과 수놈의 계면 사이에 녹이 슬거나 다른 이물질이 껴서 일시적 화학결합으로 붙어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 일시적 결합은 작은 물리적 충격으로 깰 수 있거든요. 망치나 몽키 또는 파이프 렌치 같이 단단한 둔기로 피스나 볼트를 쳐줍니다. 없으면 들고 계시던 드라이버를 거꾸로 잡아서 머리로 쳐주면 됩니다. 너무 세게 치면 휘어버리니까, 살짝 툭 툭 쳐서 화학적 결합도 깨고, 진동으로 인해 계면 사이 틈으로 공기가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죠.

▼WD40 같은 윤활제를 뿌려보세요.

위의 방법으로 안 될 경우에는 계면 사이 기름을 뿌려서 마찰력을 줄이는 방법이 있는데요. 공구를 좀 쓰는 사람들은 wd40은 다 아실거에요. 다이소에서도 1000원에 팝니다. 그런데 주의 하실 점이 드라이버가 들어가는 나사머리 홈에는 윤활유가 닿으면 안 좋습니다. 나사와 나사 구멍 사이에 뿌려야 하는데 빨대 같은 작은 빨간 튜브가 wd40에 보통 붙어 있으니 그걸 이용하세요. 구조 상 볼트와 너트에 wd40 적용하는 것이 더 쉬운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