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상처 빨리 낫는 법을 알아보자-wound healing

상처 빨리 낫는 법
상처가 나면 보통 뾰족한 것에 찔리는 자상(punctured wound)이나 칼에 베이는 열상(laceration) 또는 거친 면에 피부가 쓸리면서 발생하는 찰과상(abrasion)인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에 손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상피세포가 탈락하고 피부 아래에 있던 있던 작은 혈관들이 노출됩니다.  그러면서 혈관이 터져 피가 나오고 통증도 서서히 발생하게 됩니다. 상처가 생겼을 때 우리 몸에서는 치유하려는 작용이 일어나는데, 그것을 창상치유(wound healing)이라고 합니다. 그 과정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상처가 빨리 낫는 생활의 지혜도 배워보겠습니다.
혈병

1. 혈병(blood clot) 형성 - Bleeding

상처에는 피가 나오며 피는 계속 나오면 몸에 쇼크가 오니, 얼른 피를 멈추려는 작용이 발생합니다. 이것을 응고반응이라고 하며 그 결과 상처 표면에 피브린 혈병이 형성됩니다. 그 혈병은 일명 '피떡' 인데 흔히 말하는 '딱지'와는 다른 것입니다. 딱지는 후반에 생기는 단단한 상처 덮개이지만, 혈병은 아직은 흐물흐물하고 자극에 금방 떨어질 수 있는 연한 상처 덮개입니다. 혈병은 일단 출혈을 멈추게 하고, 그 혈병을 골격으로 삼아 다양한 세포들이 모이게 됩니다. 
염증반응

2. 대식세포(macrophage)의 의한 염증반응 - Inflammation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상처를 통해 들어온 감염 물질을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24시간 이내 호중구라는 백혈구(white blood cell)가 절개부의 경계에 나타나며, 피브린 혈병에 의해 제공된 골격을 따라 진입합니다. 호중구는 단백질분해효소를 분비하여 조직파편과 침입한 박테리아를 제거합니다. 그 다음은 회복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요. 먼저 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영양분이 필요한데, 그 영양분은 혈관으로 공급 받습니다. 따라서 혈관들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이 일들이 제가 쓴 순서대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요. 통합적으로 함께 일어나는 것을 보기 쉽게 나누어 적은 것입니다. 이후 호중구는 대식세포로 대체되는데, 대식세포는 조직의 회복과 세포의 부스러기 등 외부물질을 제거하고, 새로 만들어진 혈관과 새로 생성된 세포 외 기질(세포들을 지탱해주는 세포 주변의 물질)들의 안정화를 촉진시키는 핵심세포성분입니다. 이로 인해 혈병은 육아조직으로 변하게 되고 이 과정을 염증반응이라고 합니다.
섬유모세포

3. 섬유모세포(fibroblast)에 의한 상피화 - Proliferation

염증반응 중 혈액공급이 닿지 않는 최외각의 육아조직은 세포들이 죽게 돼고, 피딱지와 함께 쌓여 딱딱한 '딱지'가 됩니다. 혈액이 잘 공급되는 내부는 대식세포가 여러 성장인자들을 분비하여 섬유모세포가 상처부위로 이동하도록 하여 콜라겐섬유가 상처부위에 침착되도록 하고 더불어 상처표면에서 상피화가 일어나도록 합니다. 즉 물렁물렁했던 육아조직이 콜라겐이라는 갑옷을 입게 되고, 세포 외 기질에 따라 세포들이 배열되며 보호됩니다. 새로 생긴 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잘 공급받아서 상피는 정상 두께, 구조, 그리고 표면 각질화를 회복합니다.
흉터

4. 상피의 수축 - 리모델링

상피화가 이루어진 후 상처부위의 넓은 표면에는 수축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상처가 났던 피부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 상처 표면부위 면적을 감소시킴으로써 상처가 닫히는 것을 돕기 위함입니다. 이때 수축을 많이 하게 되면 상처가 부풀어 올라 흉터가 남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상처를 입은 피부는 기존 피부보다 탱탱함을 잃게 됩니다.
상처치유

5. 상처가 잘 낫는 법

혈병이 잘 붙어서 피가 멈춰야 하고 외부로 부터 몸 안을 보호해야 해요. 그래서 처음에는 드레싱을 해야 합니다. 드레싱이란 상처를 소독하고 그 위를 보호재로 붙이는 것인데요. 보통 작은 상처에는 밴드를 붙이고 큰 상처는 '메디폼'을 붙입니다.

상처가 잘 낫도록 영양공급을 잘해야 해요. 따라서 무리 하지 않고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끝나고 병원에 입원하는 이유가 잘 먹고 잘 자서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라는 것 아시죠?

또한 딱지를 떼면 안 됩니다. 딱지를 떼면 감염이 되어 다시 회복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할 수도 있어요.

이상 상처가 회복되는 과정과 그 과정을 통해 어떻게 하면 상처가 잘 아물지 알아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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