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7일 금요일

선생님께 예쁨받는 반성문 쓰는 법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써 봤을 법한 글이 있어요. 바로 반성문 입니다. 하지만 반성문은 학교에서 뿐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로도 회사에서 혹은 남녀 간에도 종종 등장합니다.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을 글로 써내려 가는 것이죠.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그러면 안 된다는 것도 알지만 종이에 장황하게 써내려 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그렇다고 정말 단순하게 "OO을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라고만 썼다간……선생님께 등짝 스매싱을 맞을 수도 있어요. 반성 이라는 것은 그때의 상황으로 돌아가 나의 행동을 다시 생각해보고 왜 그게 잘못 된 행동인지에 대한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즉, 반성문에는 진심이 묻어나야 하는데 대체적으로 짧은 글은 성의가 없어 보이죠.. 이런 반성문에도 요령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선생님, 직장상사, 여자 친구 등 에게 예쁨 받는 반성문 요령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1. 육하원칙에 따라 작성하자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 했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잡은 후에 서술해 나가야 합니다. 사실 이 육하원칙은 반성문 뿐 아니라 모든 글의 기본이 됩니다. 육하원칙에 의해 글을 써야만 글을 쓴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철수가 2017년 10월 26일에 지각을 했습니다. 늦잠을 자서 통학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즉 철수는 2017년 10월 26일 늦잠을 자서 통학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36분 지각을 했습니다. 날짜, 시간, 장소 등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 주는 게 좋습니다.
[날짜] 오늘 -> 2017년 10월 26일 목요일
[시간] 30분 정도 늦었습니다 -> 36분 늦었습니다.
[장소] 학교에 -> 학교 학급회의에
정답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좀 더 명확하고 진중한 글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반듯한 글씨로 읽기 쉽게 작성하자

설마 반성문을 컴퓨터로 작성하여 프린트 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반성문에는 그 사람의 진심이 우러나야 하기 때문에 손 글씨로 직접 쓰는 게 좋습니다. 평소 본인 글씨보다는 최대한 신경을 써서 또박또박 적고 적당한 글씨 크기와 간격을 유지하세요. 다만, 정말 악필이라 본인의 글씨를 다른 사람들이 잘 못 알아보는 경우라면... 알아보기 쉽게 타이핑 하시는 게 효과 적 일 수도 있습니다.

3. 서론-본론-결론으로 나눠 작성하자

일의 발생(서론) 나의 잘못된 행동(본론)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본론) 이렇게 글을 나눠 적어야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나의 입장을 상대에게 좀 더 명확하게 전달 할 수 있습니다.

4. 진심을 담아 작성하자

사실 위의 반성문 쓰는 요령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입니다.
아무리 그럴싸하게 반성문을 작성하여도 진정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지 않으면 글에 티가 나기마련이에요. 그저 그 상황을 모면하려는 수단이 아닌 나 자신을 돌이켜보며 진정한 뉘우침을 기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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