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9일 월요일

잇몸이 안좋은데 교정을 해도 되나요?

잇몸이 안 좋은데 교정을 해도 될까요?


제 친구가 물어보더라구요.

“이가 비뚤비뚤해서 교정을 하고 싶은데, 잇몸이 약해서 교정을 한 후 잇몸이 내려앉을까봐 걱정돼. 해도 되려나?”

교정치료 후의 합병중 중 대표적인 것이 잇몸이 내려가는 것입니다. 치아가 이동하다보면 잇몸이 내려앉을 수 있습니다. 치아 이동은 치아가 꽂혀있는 치조골이 녹았다 다시 생성되는 과정을 통해 행해집니다. 그 과정 중 뼈를 감싸는 연조직인 잇몸 역시 변화가 생기는데, 잇몸이 사라지는 반응이 잇몸이 생성되는 반응보다 우세하다면 잇몸이 내려앉을 수 있습니다.

잇몸이 약하거나 잇몸병이 있는 환자는 이런 합병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정치료를 시작하기 전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필요한 전처리들과 교정치료 유무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잇몸이 안 좋다는 것은, 선천적으로 잇몸이 얇고 약한 타입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교정치료 전 치과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잇몸퇴축의 합병증에 대해 충분히 고심한 후에 치료를 결정해야 할 것이고, 교정치료를 천천히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후천적으로는 구강위생관리가 안 되서 잇몸병이 생길 것입니다. 더욱이 치아가 비뚤비뚤하게 낫다면 양치질을 해도 잘 안 닦여서 치석이 잘 쌓일 것이고 잇몸병이 더 잘 생기겠죠. 그래서 더욱이 교정치료가 필요할 것입니다. 다만 잇몸이 건강한 환자와 다르게 몇가지 주의사항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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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잇몸이 안 좋거나 약한 환자는 교정치료를 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요?


교정 치료전 필요한 잇몸치료를 해라.

잇몸에 염증이 있다면 스케일링과 잇몸염증치료를 해서 염증을 줄인 후 교정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염증치료 후 4~6개월 뒤에 교정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미 잇몸이 얇고 양이 적은데, 치아를 움직여야 할 때는 교정치료 전에 잇몸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잇몸 높이를 바꿔주는 수술이나 잇몸이식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잇몸이 너무 안 좋아서 이가 많이 흔들릴 때는 이를 보통 뽑게 되는데요. 교정을 할 환자의 경우에는 이를 뽑는 시기를 늦출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정치료가 장기간이 될 경우 치조골 양 보존을 목적으로 그 시기를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치아가 있다면 아무래도 치조골이 녹는 속도가 느립니다. 또한 이미 치아가 많이 없는 환자의 경우, 교정치료시 필요한 고정원(목표치아를 움직일 때 버팀목이 되는 목표치아가 아닌 치아나 구강 내 조직부위)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치아정출술(치아를 위로 조금씩 뽑는 교정치료)등 교정적 치아 이동에 의해 잇몸이 개선되고 보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교정 치료 중에는 확실하게 구강위생관리를 해라

교정 치료하기 전 자신의 구강위생정도를 분명히 깨닫고, 문제가 있다면 식습관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양치질 습관이 안되어서 그런지, 치간칫솔이 필요한 지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구강관리가 안되서 잇몸이 안좋다면, 교정치료를 시작하기 전 치과의사에게 올바른 구강위생관리 교육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교정치료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입 안에 장치가 있기 때문에 음식물이 더 잘 끼고, 양치질은 더 힘들어질 텐데, 이를 감내하고 구강위생관리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때 교정치료를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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