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은 어떤 재료가 좋을까? 금으로 할까? 치아색 나는 재료로 할까?
오늘 제가 드디어 크라운을 완성했습니다. 제 첫 크라운이었어요. 아 감격...
환자 구하는 것부터 재료선정, 치아 깎기 등 힘들었지만 오늘 제가 붙인 지르코니아를 보이며 활짝 웃으시는 환자분을 보니 기분이 정말 좋아요. 이런 맛에 선생님들은 진료보시나봐요.
보철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치아를 대신해서 음식을 잘 씹어야하고, 치아처럼 예쁘게 보여야 하니 말이에요.
오늘 저는 #25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최종 합착시켰습니다. 그동안 치아 깎기, 본 뜨기, 임시합착 그리고 오늘 시행 한 최종합착 까지 교수님이 거의 다해주시고 많이 봐주셨지만,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조금이나마 성장한 것 같고, 제가 만들 크라운으로 앞으로 살아가실 환자 분 보면 보람감도 드는 것 같습니다.
크라운 치료는 충치치료나 치아파절 후 치아크기가 작아졌을 때 치아 위에 덮어 씌워주는 것인데요. 이미 상할 데로 상한 치아를 최대한 오래쓰기위해 시행하는 치료법입니다.
크라운은 크게 4종류가 있습니다. 골드 크라운, 메탈 크라운, 세라믹 크라운 그리고 지르코니아 크라운이 있습니다.
골드크라운 VS 세라믹 크라운
왼쪽은 골드 크라운 입니다. 연성 및 전성이 있어서 교합되는 대합치와 아주 잘 맞게 금이 변합니다. 그래서 잘 씹히죠. 또한 금은 생체친화성이 좋아서 인체에 유해 작용이 잘 없습니다. 아랫니는 잘 보이기 때문에 주로 윗니에 잘 사용됩니다.
오른쪽은 세라믹 크라운입니다. 치아 색과 비슷해서 외관상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장점은 그뿐이며, 아랫니와 씹을 때 딱딱 소리가 나고, 강도가 골드보다 약해서 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심미성이 중요한 앞니나 작은 어금니에 주로 쓰입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
가장 나중에 개발된 재료로서, 강도가 약한 세라믹 재료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재료는 지르코늄이라는 금속이지만 생긴 것은 세라믹과 비슷합니다. 강도도 매우 좋아서 심지어 대합되는 자연치가 파절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씹는 힘이 많이 실리는 어금니를 예쁘게 해 넣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치아별 크라운 재료 선택법!!!
위의 어금니를 빼고 위 치아를 모두 말하는데요. 눈에 잘 보이는 곳이기 때문에 골드나 메탈보다는 치아색 나는 재료를 쓰는 게 좋습니다. 전치부는 씹는 역할이 적기 때문에 제일 예쁜 세라믹 크라운을 사용하는 게 좋고, 소구치는 어느 정도 씹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르코니아를 추천합니다.
상악 구치부
가만히 있을 때는 보이지 않지만, 웃으면 첫 번째 어금니는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 어금니 같은 경우는 예쁜 것을 중요시 하면 지르코니아, 잘 씹히고 생체친화적인 재료를 원한다면 골드크라운을 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 어금니 같은 경우는 잘 안보이고 입을 벌려도 고개를 입속에 넣고 보지 않는 이상 잘 안보입니다. 그래서 골드 크라운을 추천합니다.
하악 치아
하악은 입 벌릴 때 잘 보입니다. 그래서 전치부는 세라믹, 구치부는 지르코니아를 추천합니다.
사진참고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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