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0일 화요일

식코(SiCKO) - 의료민영화

식코(SiCKO)


의료 민영화? 


이 말은 내가 취업 준비를 했던 2012년부터 들어왔다. 의료 민영화가 이슈 화 된 것은 그 시기보다 훨씬 전일 수도 있지만, 의료계와 상관없는 분야에 한 때 있었던 나는 취업준비 시 시사면접 대비를 위해 알아두었던 것 같다. 

식코에서는 하는 이야기는 뭘까?


 rough하게 의미를 받아들이면 의료 민영화를 비판하는 것 같다. 의료 민영화가 된 미국에서는 각 수술과 시술마다 엄청난 수가가 할당 되어있고, 병원은 영리를 위해 환자를 가리며, 환자 입자에서는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것뿐 만 아니라,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게 되는 마음의 상처까지 입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다큐 속 어떤 백인 남성은, 공장에 있는 톱에 팔이 잘렸는데, 아픈 느낌과 동시에 이것은 나에게 얼마를 요구할까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고 말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와 대조적으로 영국과 캐나다 그리고 여러 유럽국가들에서는 의료 민영화의 반대 개념인 의료 사회주의? 의료 중앙관리체제? 다큐에서 어떤 용어를 사용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국가적 차원에서 엄청난 지원을 해줘서, 의사는 부자인 환자 가난한 환자 차별없이 그냥 환자를 치료할 수 있고, 환자입장에서도 거의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모습도 나왔다. 

한 미국인이 그런 의료 환경에 대해 놀라면서 나레이션을 이어가며 영화가 진행이 된다. 



표면적으로 보면 미국와 유럽의 의료제도가 마치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의료의 민영화는 간단히 보면 민간기업이 병원을 세우고 의사를 고용해서 국민에게 그때 그때 돈을 받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유럽국가들의 의료서비스의 장점은 국가가 병원을 세워서 의료서비스를 국민에게 그때 그때 돈을 받고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국민들에게 공통적으로 비교적 큰 액수의 세금을 미리 걷어서 아픈사람에게 최대한의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이게 어찌 반대이고 어느 한쪽이 옳은 것인가? 

그런데 이 영화의 내용에서는 반미감정이 없지않아 녹아있는 듯 하다.

표면상은 유럽국가에서 시행하는 의료 제도인 의 공용화가 정답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내막에는 국민들이 겪어야할 엄청난 증세의 부담이 있을 것이다. 각국 별로 다른 경제상황과 의료문화가 있고 거기에 맞춰 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어떻고, 이런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우리 의료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각 제도의 장단점이 있으면 각 제도의 장점만 취해서 대안을 만들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나도 치과의사가 될 텐데, 치통은 참기 힘든 통증 중 하나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이 치통을 몸으로 견뎌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의료 민영화가 되든 보험으로 많은 의료서비스를 케어하든 간 최대한 많은 아픈 국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향해 현지 우리나라의 의료제도가 가꾸어져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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