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에서 소개한 물류센터는 음료수 회사의 큰 창고에서 각 편의점으로 가는 주문을 해결하는 것이었다면 이번에 말씀드릴 것은 물건 사이즈가 더 큰 택배회사 입니다. 그래서 일이 힘들 수 있습니다. 저는 경동택배에서 했습니다.
제가 한일은 크게 2가지 인데요. 먼저
분류 : 전국에서 모인 택배를 도착할 장소별로 분류해 놓는것. 들고 나르고 놓고, 들고 나르고 놓고 의 반복. 스타크래프트의 scv가 미네랄 캐서 넥서스 갖다주는 일 반복하죠? 딱 그거 입니다. 돌아다니면서 가벼운 것만 드는 얌체들도 많습니다.
상차 : 분류 해놓은 물품을 지게차로 떠서 화물차 앞에 갖다줍니다. 그럼 그것을 화물차에 이쁘게 쌓는 역할을 하죠. 보통 선임자 1명과 함께 2명이 한 차를 맡습니다. 차 여러대를 끝내야 집에 갑니다. 자기가 들고 싶은 물건을 골라 들 수 있는 분류가 편하긴 하지만 분류하는 곳은 지게차 수대가 매연을 뿌리고 다니는데 반해 상차는 야외에서 신선한 공기 마시면서 하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전국에서 접수된 택배 물품들이 집하장으로 모이구요. 넓은 광장 바닥에 지게차로 그것들을 짬뽕으로 다 부어 놓습니다.
그럼 그것을 이제 알바생들이 도착 주소지 별로 분류하는 일을 하는데, 제가 간곳은 사람들이 다 손으로 날랐습니다. 큰 물건들은 지게차로 나르고, 사람들이 들 수 있는 것들은 다 노가다식으로 퍼날랐죠. 택배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간 곳은 경동택배였는데, 일반인이 많이 쓰는 택배회사이기보다는 회사들이 많이 쓰는 택배였어요. 그래서 각 종 자재, 기계 같은 것이 많았어요. 쌀 포대 만한데 가벼운 스티로폼 같은 것도 있었고, 조금한 책 같은 건데 엄청 무거운 쇠덩이도 있었습니다. 한 40 키로 쌀포대 무게 정도 되는 거 까지 다 사람들이 날라요.
중간 중간에 지게차가 계속 다니고 택배물품들이 바닥아 나질러 있기 때문에 정신 안차리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정신 바짝 차려야 해요. 가뜩이나 일을 새벽2~6시 사이에 하거든요. 보통 무거운거 들다가 다치는 일보다는 지게차에 발목같은 데 치여서 크게 다치더라구요.
상차일을 하게 되면 위 사진처럼 옆면이 열리는 트럭에 짐을 쌓아 올리는 일을 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안다치게 조심하여야 합니다.
근무는 저 같은 경우 2시 부터 6 시 까지 하고 시급은 8000원이 었습니다. 간식 같은 거는 없고, 쉬는 것도 알아서 혼자 쉬어야 합니다.
몇일 하다 보면 적응이 되서 좀비같이 계속 일은 하게 되는데요. 저는 학생 때 하는데 낮에 수업시간에 다 자버리더라구요. 그래서 그 날 낮에 여유가 있으신분 아니면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장점은 새벽에 하기 때문에 본업에 시간 투자가능하다. 시급이 쎄다.
단점은 3D이다. 체력적으로 본업에 영향을 미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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