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9일 일요일

턱관절 질환을 파헤쳐보자.TMD(temporomandibular disorder)

턱관절 질환을 파헤쳐보자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913_Tempomandibular_Joint.jpg

temporomandibular disorder


  여러분들의 턱관절은 괜찮으신가요? 턱관절은 음식을 씹을 때와 삼킬 때, 말을 할 때 등 일상생활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턱관절은 아래치아가 있는 아래턱과 위치아가 있는 위턱을 포함한 안면두개골을 서로 조화롭게 기능하도록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치아의 배열에 문제가 생기면 턱관절에 이상이 올 수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턱관절의 치료는 치과의 구강내과와 보철과, 교정과 등 여러 과의 협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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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질환은 왜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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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이 발전해가면서 음식을 조리하는 기술이 발전했고, 우리가 먹는 음식은 부드러워졌습니다. 그와 함께 우리의 턱근육도 약해졌고 짧고 네모난 원시인의 얼굴이 길고 갸름한 현대인의 얼굴로 바뀌었죠. 그것은 인간의 턱근육과 골격이 퇴화했고, 발휘할 수 있는 저작력이 약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음식을 먹는 횟수와 양은 늘어서 턱근육이 쉬는 물리적 시간이 줄었습니다. 그 외에 현대인의 특징인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턱을 손으로 괴거나 잘못된 자세로 앉아서 턱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아지고, 또 스트레스의 증가로 인해 이갈이나 이 악물기 같은 나쁜 습관도 많아졌습니다. 이런 나쁜 습관들에 의해 유발될 수도 있고 아니면 싸움이나 사고에 의해 안면부 타격을 입었을 경우 외상에 의해 턱관절 염증이나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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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질환은 얼마나 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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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 인해 요즘 주위를 보면 턱관절(측두하악관절) 장애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턱관절 질환은 두개골과 하악을 연결해주는 디스크가 빠지거나, 손상되고, 턱관절 부속기관에 염증이 생기어 심지어 하악 과두가 염증에 의해 녹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아 자신이 인지하지 못할 뿐 턱관절 질환은 거의 모두에게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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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턱관절 질환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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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내과에서 보통 볼 수 있는 환자들의 증상을 써보았습니다. 아래 증상이 있다 고해서 바로 치료받을 필요는 없을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 역시 느끼신다면 병원에 내원해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손으로 자신의 씹기 근육과 턱관절이 있는 귀 앞부분을 콕~눌러보세요. 다른 근육을 눌렀을 때와 다르게 특별히 많이 아픈 곳이 있다면 근육이나 턱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2. 입을 벌릴 때 “딱” 소리나 “으드득” 소리가 나는 지 손가락을 대고 들어보세요. “딱” 소리가 나는 것은 디스크가 재위치를 이탈해 하악골과 두개안면골의 뼈 마찰음이고, “으드득” 소리가 나는 것은 뼈에 염증이 생겨서 뼈의 표면이 녹고 있으며 역시 뼈끼리의 마찰음이 생긴 것입니다.

3. 입을 벌릴 때 평균적으로 40mm 이상(약 손가락 3개) 벌려지지 않으면 개구장애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거울을 정면으로 보고, 입을 벌렸다 다물 때 아래턱이 수직적으로 똑바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지 않고 좌우로 흔들거리는 궤도를 그리면 한 개 이상의 디스크가 변위되있을 수 있습니다.

5. 이를 꽉 깨물었을 때 귀 앞부분이 아프면 턱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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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질환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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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턱관절 부속기관에 염증이 생긴 경우와 디스크가 원래 위치를 이탈해서 발생하는 문제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정상 턱관절의 해부를 보겠습니다.

턱관절질환
https://www.slideshare.net/drhaydarmuneer/tmj-73640419

 관절은 크게 11,12,13번에 의해 관절낭으로 싸여있고 그 안에는 하악과 두개안면골의 관절면과 그 사이 디스크(5,6,7번)가 존재합니다. 그 주변으로 활막조직과 거기서 나오는 활액으로 차있습니다. 5,6,7번인 디스크가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할 때 하악의 과두(9번)와 같이 이동하면서 두개안면골의 mandibular fossa(3번)의 articular cartilage(4번)와 하악과두(9번)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해줘야 합니다. 1번과 2번의 근육은 나중에 또 쓰겠지만, 하악의 개구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1. 디스크의 변위  

 디스크가 보통 전방으로 빠지는 데, 빠진 디스크가 입을 벌릴 때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여부에 따라 정복성 관절원판변위비정복성 관절원판변위로 나눕니다. 정복이라는 말은 물론 ‘제자리에 돌아오다’ 라는 뜻입니다. 아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처:WWW.ALILAMECICALMEDIA.COM



 정복성 관절원판변위는 입이 정상적으로 벌어지나 소리가 나거나 턱이 비틀어지면서 벌어지고, 비정복성 관절원판변위는 디스크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고 껴있어서, 입이 크게 안 벌어지게 됩니다.


2. 염증이 생긴 경우  

 발생한 위치에 따라 활막염(Synovitis), 관절낭염(Capsulitis), 원판후조직염(Retrodiscitis), 건염(Tendonitis)로 나눌 수 있고, 관절면 골 자체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는 골관절증, 골관절염, 다발성 관절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턱관절 부속기관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귀 앞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면 활막염이나 관절낭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 둘의 비교는 관절경(arthroscope)을 통해서만 구별 가능합니다. 원판 후 조직은 혈관과 신경이 풍부하여 디스크가 전방위 되어 관절사이에 끼게 되면 증상을 나타냅니다. 이 악물기 시 지속적인 둔통이 특징입니다.

 관련된 근육을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하면 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측두부 건염 환자는 종종 측두부나 눈 후방부에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합니다. 이 통증은 대개 편측성이며 하악운동시 심해집니다. 또한 저작이나 하품과 같이 측두근이 활성화 될 때마다 통증을 야기합니다.

 위 염증 질환 모두 부종이 생기면 하악과두가 관절융기 후방경사의 전하방으로 이동하게 합니다. 이러한 편위는 급성 부정교합을 초래하여 임상검사에서 이환 측 구치는 뜨고 반대 측 견치는 강하게 닿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골관절염은 증가된 하중에 대한 신체반응으로서 가장 흔한 원인 요소는 관절에 가해지는 기계적 과하중입니다.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자갈 갈리는 소리가 나면 골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고 X-ray, DCT, 또는 MRI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자가 면역 반응인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을 경우 턱관절에 이환되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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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질환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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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잘못된 습관의 오랜 축적으로 생긴 만성질환이라서 치료 또한 쉽지 않습니다. 잘못된 생활 습관의 교정과 더불어 병원에서의 치료 및 집에서 하는 자가치료가 오랜 기간 동안 필요합니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장치치료 그리고 물리치료를 복합적으로 이용합니다. 염증이 있어서 통증이 있는 경우는 소염제와 진통제를 먹고, 근육의 활성이 과다할 경우 근이완제 또는 보톡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근육과 관절의 회복을 위해 물리치료를 시행하며 집에서는 온습포를 이용하여 자가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서 디스크에 하중을 즉시 제거하기 위해 장치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잘못된 생활 습관의 교정입니다.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 딱딱한 음식을 씹지 않으며, 턱을 괴거나 한쪽으로 씹는 습관을 교정하는 등의 노력이 동반됐을 때 위에 나열한 치료들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해부학적 구조 글 링크*

*구강 내과 다른 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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