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4일 토요일

콧물이 자꾸 넘어 오는데 이거 삼켜도 되나요?

콧물이 자꾸 넘어 오는데 이거 삼켜도 되나요?

겨울만 되면 여기저기서 훌쩍훌쩍 킁킁 콧물을 빨아들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죠? 나이 먹고 저러고 있으면 아직 애구나? 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어느 어른도 추운 곳에 있으면 기온차 알레르기로 콧물이 날 수 있습니다. [후비루]는 위 상황처럼 콧물이 밖에 나오지 않도록 억지로 빨아들이는 경우가 아니라, 저절로 인후두 부위로 넘어오는 것을 말하는데요. 원인이 뭘까요? 저도 후비루가 있어서 매일 코 소독 하고 양치질을 잘 하고 있는데요. 후비루는 사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추측컨대, 만성적으로 콧물을 빨아드려서 주변 해부학적 구조의 변형과 만성 염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점액세포의 증식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콧물을 먹어도 되는 지 알아보기 전 콧물의 성분을 살펴봐야하겠습니다.
▲콧물은 코에서 나오는 물이죠. 코의 안쪽에 보면 점액을 분비하는 점액분비세포(mucous secretion cell)가 많이 있습니다. 점액을 분비해야 특유의 끈적끈적함으로 먼지와 이물질이 페로 들어가기 전에 붙잡을 수 있고, 찬 공기를 따뜻하게 덥힐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점액은 또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잡는 면역작용도 하는데요. 면역 작용은 주로 백혈구들이 하는 것 아시죠? 따라서 백혈구도 콧물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 코를 심하게 파는 사람들은 코털이 뽑혀서 후비루에 섞여 나올 수도 있습니다. 콧물과 어느 정도의 먼지와 점액질, 백혈구, 적은 코털 정도는 먹어도 되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요새 미세먼지가 많아졌다는 것인데요.
미세먼지는 그 크기가 너무 작아서 마시는 줄도 모르고 몸 안에 쌓여 알레르기반응과 중금속 축적 등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에 의해 콧물이 더 많아지는 악순환이 연속되고, 몸에 쌓이는 중금속에 의해 암과 각종 희귀병, 기형아 출산 등의 부작용이 생기게 되죠. 마시는 것 뿐 아니라 사실 코 점막의 콧물에는 수 많은 미세먼지가 붙어있을 텐데 그것까지 마셔버리면 정말 몸에 안 좋겠죠? 
▲그럼 콧물을 뱉는 것이 좋다면 어떻게 뱉어야 할까요? 코를 풀면 코 점막이 부어서 코가 막히게 되고 두통이 생기게 되죠. 코를 들이먀셔서 목으로 뱉는다면 인후두 점막에 손상이 가고, 후비루 생성을 가속시키는 습관일 것입니다. 따라서 아침 저녁으로 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해서 상기도에 남아있는 콧물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나오는 콧물은 어쩔 수 없이 살짝살짝 풀어주고, 매일 식염수 코세척을 해주며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잘 활용해서 상기도 건강을 지킨다면 콧물도 점점 줄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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