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30일 일요일

신경 치료 후 크라운은 꼭 해야하나요?

신경 치료 후 크라운은 꼭 해야하나요?



대학병원에서 신경치료를 받는 다 하면, 누구한테 진료를 받는 지(교수 or 레지던트 or 원내생) 어느 치아를 치료하는 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겠지만, 보통 20~30만원 정도 됩니다. 적은 돈이 아니죠.

더구나 신경치료는 하루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1주일 간격으로 4번 와야 하므로 신경 치료 후 환자는 치과가 지겹게 느껴질 것 입니다. 그런데 신경치료가 드디어 끝났는데, 이제 크라운을 덮어씌워야 한다고 하면, 환자는 진이 빠질 것입니다. 크라운 비용은 신경치료보다 더 비쌉니다. 재료에 따라 다르지만 대학병원에서는 60만원 정도 되죠. 또한 크라운 치료도 당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첫날에 치아를 깎고, 임시치아를 만들어서 씌우죠. 임시이차를 써보며 1주일정도 지냈다가, 별 특이증상이 없으면 다시 내원해서 본을 뜹니다. 그 후 본 뜬 것을 기공 보내면 2주 정도 후에 크라운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임시로 붙여놓고, 1주일 정도 써보고 괜찮으면 마지막에 최종으로 붙입니다. 이것도 중간에 큰 에러없이 순탄하게 진행될 때 이야기이고, 보철물이 잘 안맞거나하면 중간과정이 지연되어 치료기간이 길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4번을 추가적으로 와야 크라운이 완성됩니다. 신경치료 4번 + 크라운 4번 = 8번을 치과에 와야합니다. 물론 이것은 대학병원 이야기이고, 개인병원에 따라 더 적은 수로 내원해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자는 많이들 물어보십니다. 꼭 덮어 씌워야 하나요? 그냥 쓰면 안되나요? 

신경 치료까지 한 치아는 보통 충치가 깊어 치료 후에는 치질이 많이 상실됐을 것입니다. 레진이나 아말감으로 떼운다고 해도, 그 양이 너무 크면 잘 깨지고 떨어지기 때문에 단순한 수복치료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또한 신경치료를 함으로써 치아의 안이 비게되고, 근관도 넓혀져 있어서 치아는 외력에 약해져 있습니다. 또 신경이 죽은 치아는 치아색이 변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크라운은 보철물입니다. 보철물이란 상실된 치아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구강 내 위치시키는 장치이죠. 음식을 잘 씹을 수 있는 저작기능과, 주변 자연치와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심미성을 보상해야합니다.

따라서 전치부분은 변색이 되지않고 많이 썪지 않았다면 크라운을 하지않고, 레진 충전 치료로 해결될 수도 있지만, 만약 치아가 많이 썩어서, 레진 충전으로 커버가 되지 않다거나 변색이 되었다면 세라믹 크라운을 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구치부는 씹는 힘이 많이 실리는 부위이기 때문에 강도가 약해진 치아는 오래 못씁니다. 치아에 금이가면 치료가 곤란하기 때문에 뽑아야 하거든요. 크라운 치료비용을 아끼려다, 임플란트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골드크라운이나,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해서 음식도 잘 씹고, 치아를 보호해서 오래쓸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요약

1. 신경치료 한 치아는 강도가 약해져서 오래쓰지 못할 수 있다.
2. 전치부는 변색이 문제가 될 수 있다.
3. 위 2가지에 해당되는 경우 자연스러운 치아와 저작력에 버틸 수 있어 오래쓸 수 있는 치아를 위해서는 크라운 치료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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